한남동에 놀러 오시는 분들은 보통 어떤 음식을 먹고 어느 카페를 가볼까를 고민하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어떤 디저트를 사갈까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중에 가장 큰 고민인 어떤 도넛을 먹을까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도넛의 양대 산맥, 노티드 도넛과 올드페리도넛의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한남동 디저트 맛집 올드페리도넛 후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꼭 달달한 무언가가 당깁니다. 한남동에는 정말 많은 디저트 집이 있는데, 뷰나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맛까지도 괜찮은 집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인 올드페리도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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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디저트 맛집 노티드 도넛 한남점 후기
한남동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잠실에서 매번 방문할 때마다 살 수 없었던 도넛을 사기 위해, 노티드 한남점을 방문했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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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의 특징
가격 비교
노티드는 올드페리 보다 가격대가 조금 더 낮습니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대인데, 그렇다고 올드페리가 엄청 비싼 건 아닙니다. 다만 겉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 올드페리가 겉보기만 봐도 가격이 조금 더 나가 보이긴 합니다. :)
노티드 도넛 : 3,000원~3,500원 대
올드페리도넛 : 3,300원~5,000원 대
모양 비교
노티드는 전반적으로 설탕가루만 뿌린 마감으로 독특해 보이진 않습니다. 보통의 크림 도넛과 마찬가지로 필링이 겉으로 살짝 튀어나오는 귀여운 마감을 한 모습입니다. 어떤 분들은 시장 도넛 같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근데 이렇게 예쁜 시장 도넛은 어디서 보나요? 저는 처음 봅니다. :)
올드페리도넛은 도넛 겉 부분에 글레이즈를 사용해서 도넛을 꾸몄습니다. 라즈베리 도넛에는 핑크색 글레이즈가 코코넛 도넛에는 하얀색 글레이즈가 올라가 있습니다. 단단해 보이지만 얇고 부드러운 층으로 입에 들어갈 때 쉽게 녹는 것이 특징입니다.
맛 비교
노티드는 부드러운 빵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닝빵과 카스테라의 중간 정도의 부드러움입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무거움보다는 가벼운 디저트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절한 것 같습니다.(특히, 저 같은 사람들에게 말이죠) 속에 든 크림도 꾸덕거리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먹는 내내 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올드페리도넛은 빵이 전체적으로 꽉 차 있는 느낌입니다. 한 입을 베어 물면 입 안에서 목으로 넘기까지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약간 한 끼 식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빵을 제외하고 겉면의 글레이즈는 부드러워 입안에서 쉽게 녹아들고 빵과 어우러지는데, 속의 필링은 단짠의 느낌이 매우 강해서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호에 가까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노티드가 더 맛있지만, 맛은 기호이고 취향인데 어떤 게 더 나으니 무엇을 먹으라고 말하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분명 어떤 맛에 대한 후기를 읽고도 먹고 싶은 사람은 먹고, 먹기 싫은 사람은 안 먹을 테니 말입니다.
두 가지 도넛의 장단점이 모두 있는 것 같습니다.
노티드는 부드럽고 가벼워서 여럿이 먹기에 좋고, 올드페리도넛은 화려한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에 노티드는 흔해 보이는 도넛의 외관을 갖고 있고, 올드페리도넛은 자극적인 단짠의 맛을 가지고 있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인가요? 어떤 도넛을 드시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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