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는 강원도 강릉시 커피공장을 시작으로 전국에 19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입니다. 질 좋은 커피를 매번 찾아가서 먹긴 힘들었는데, 이번에 코스트코에 방문해서 드립백을 하나 사 와봤습니다.
테라로사 드립백
테라로사 드립백 33개 세트는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브라질 총 세가지 원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원두에는 생산 지역과 원두의 종류에 대해 서술이 되어있는 반면, 테라로사에는 지역 이름만 나와있었습니다.
∎ 과테말라 (central america)
∎ 에티오피아 (east africa)
∎ 브라질 (south america)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대량생산에 맞는 원두를 사용하기 위해선, 여기저기 자랑할만한 원두가 아닌 대량 생산에 무리가 없는 정도의 원두를 사용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론 테라로사에 물어봐야 되겠지만,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테라로사 드립백 후기
저는 핑크색 에티오피아 원두를 먼저 시음해봤습니다. 제가 아는 에티오피아 원두는 단맛과 산미가 적절히 어우러지고 약간의 가벼움과 산뜻한 바디감을 지녔고 특유의 꽃향기가 납니다.
하지만, 테라로사의 드립백에서는 그 향과 맛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대량생산되는 드립백이다 보니, 원두의 특성을 다 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집에서 비슷한 커피 느낌을 내고 싶을 때, 하나씩 먹는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 같습니다.
나머지 원두에 대해서도 후기를 남겨야하지만, 에티오피아 하나만 마셔봐도 나머지 퀄리티는 짐작이 가는 듯합니다. 큰 기대하지 마시고, 깊은 향과 맛의 커피를 조금이라도 집에서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온전하진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커피다운 커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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