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얀센을 접종하고, 오늘 아침 9시 모더나 백신을 맞고 왔습니다. 백신에 대해 걱정이 많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모더나 부스터 샷 후기를 자세히 남겨봅니다.
얀센 백신
얀센은 접종 당시만 해도 1회만 맞아도 된다는 장점에 많은 군 전역자들이 달려들어 신청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빠른 접종완료 대신 단점도 있었는데요.
얀센 백신 특징
∎ 돌파감염 위험
바로 항체효과가 다른 백신들보다 빠른 하락률을 보여줍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백신을 맞는 제일 중요한 이유겠죠.
10월 14일 미국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 아카이브에서 발표된 연구자료에 의하면, 백신 접종 후 5개월이 지나면, 항체의 바이러스 대응력이 화이자가 91->50%, 모더나가 92->64%로 낮아졌지만, 얀센의 경우 88->3%로 낮아져, 백신 효과가 거의 다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과 같은 수준의 항체로 시급히 부스터 샷 대상자로 도입했습니다.
∎ 교차접종 항체농도
하지만 위 단점에도 불구하고 얀센 백신을 안 맞고 mRNA백신을 맞는 것보다, 얀센 백신 접종자가 교차접종을 했을 때, 항체 농도가 훨씬 높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 같습니다.
3차 접종 추천 시기
지난 글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 중 193일 뒤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60일 뒤에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항체 농도가 4.21배가 더 높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저는 휴일에 백신 휴가를 사용하려고 시기를 맞춰 12월 23일에 맞으려 했으나, 강화된 방역 수칙으로 인해, 빠르게 맞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난 12월 16일 낮에 급히 18일 오전 9시로 예약을 변경했습니다.
정확히 191일째 되는 날 백신을 맞은 겁니다.
모더나 3차 접종 부스터 샷 후기
사실 저도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진 않았습니다. 걱정되는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루머에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맞아야 나중에 걸려도 덜 아플 거라고 믿고 맞습니다.(사실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 감염 후 치명률이 낮기도 하고요.)
모더나 접종 후 하루 신체 변화
∎ 접종 전
맥박수 분당 73회. 아침 식사 완료.
∎ 접종
간단한 설명과 본인 확인 후 9:45 모더나 0.5회 차 접종 완료.
∎ 접종 후
5 ~ 15분 : 아주 약간의 어지러움.
15 ~ 20분 : 빠르게 걸은 듯 한 약간의 가쁜 숨.
20분~3시간 : 증상 없음.
3시간 뒤 : 맥박수 분당 75회, 접종 부위 근육통 시작.
5시간 뒤 : 맥박수 분당 69회, 접종 부위 근육통으로 인하여 움직임이 60%로 감소
(어깨 높이 아래로만 팔꿈치의 움직임 가능)
6시간 뒤 : 맥박수 분당 65회, 졸림, 무력감, 피곤함, 1시간 수면 후 기상. 컨디션 돌아옴.
7시간 뒤 : 맥박수 분당 74회, 접종 부위 근육통으로 인하여 움직임이 70%로 감소.
8시간 뒤 : 7시간 증상과 동일. 추가로 미열이 나기 시작. 37.2도
9시간 뒤 : 맥박수 분당 72회, 근육통 동일, 미열은 없으나 두통 시작.
10시간 뒤 : 기존과 동일. 타이레놀 500mg 1ea 복용.
19시간 뒤 : 극심한 접종부위 통증 + 37.8도로 상승. 타이레놀 500mg 1ea 복용.
22시간 뒤 : 많은 식은땀, 약간의 어지러움, 무기력함.
∎ 사소한 신체적 변화
1. 입맛이 없다 : 배고픔을 느끼다가도 포만감이 오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다가도 막상 앞에 놓이면, 조금 먹다가 일어나게 됩니다.
2. 주기적인 수면욕구 : 분명 잠깐 쪽잠을 자고 개운하게 일어났는데도, 한 두시간 뒤 다시 졸음이 몰려오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참을만한 정도이나, 굳이 참지않고 잤습니다. 만에하나 백신 접종 후 운전하실 분들은 유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3. 고관절, 허리, 경추 통증 : 원래도 약간의 허리통증이 있으나, 백신을 맞은 뒤 통증이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눌리거나 오래 걸어도, 원래 통증이 있던 곳들이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4. 빠른 맥박수 : 조금 놀라거나, 빠른걸음을 걸으면 평소보다 더 빠른 맥박으로 뛰고, 오래 유지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기압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빠르게 맥이 뛰는 상황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하루를 보내면서, 19일 오전까지 경과를 지켜보면서, 백신을 만만하게 봤던 건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견딜만 한 통증이지만, 한번 더 맞으라고 한다면 조금 무서울 것 같습니다. 백신 맞은 날부터 며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쉴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백신을 맞고 장거리(고향) 이동을 생각한 저를 반성하면서, 여러분에게는 집에 가만히 계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번에는 얀센 백신 접종자의 모더나를 통한 3차 추가접종 부스터샷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여러분, 3차 빠르게 후딱 맞고 건강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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