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분명히 애드센스를 시작하신 분들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카카오 뷰 메인 노출과 애드센스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애드센스의 주의점을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체류시간과 수익 관계는 어떤지 데이터를 통해서 증명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애널리틱스와 같은 데이터를 활용한 지표만드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저는 그로스 해킹을 전문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통한 실험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종종 보탬드리고 간다는 이웃님의 선의가 과연 괜찮은 걸까? 이웃님의 말처럼 체류시간을 지키면 아무 이상이 없는 걸까? 이런 궁금증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이 데이터가 여러분의 블로그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애드센스 수익
다들 아시다시피 애드센스의 수익 모델은 사용자(뷰어)가 글을 읽거나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노출되는 광고에 호감을 표할 때(클릭 또는 응시) 게재자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수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애드센스 수익모델
이 수익 모델의 여러 변수가 있지만, 기본적인 이론은 위와 같습니다. 이 중 애드센스는 '응시'보다는 '클릭'에 수익을 중점적으로 두는 CPC(cost per click) 방식을 택하여 게시자에게 수익을 지급합니다.
즉, 클릭 횟수가 많을수록 광고 수익도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방문자가 많은 것 보다, 방문자가 적어도 클릭 횟수만 많으면 수익이 많을까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클릭을 안 하는 것보다 수익이 많겠지만, 클릭이 많다고 해서 수익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노출되는 광고마다 단가가 다르기때문인데요. 상세한 정보는 말씀드리기 좀 어렵지만, 애드센스 수익 모델의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대해서는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체류시간
사용자(뷰어)가 한 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을 말합니다. 한 블로그가 아닌, 단일 페이지에 머무르는 시간을 말하는데요. 이 시간이 길수록, 블로그 지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체류시간이 길다는 말은 게시된 정보가 살펴보기 좋다는 말이고, 검색엔진은 그 내용을 토대로 블로그 혹은 사이트가 가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다만, 가치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체류 시간이 길다고 해서), 사용자(뷰어)가 광고를 마구 클릭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잘 눌러봐야 2회입니다. 여러분이 블로그를 보시다가 눌러보고 싶은 광고가 3회 이상 나온 적이 있던가요? 저는 최대 2회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체류시간을 길게 가져갔다고 해서, 광고를 여러 번 클릭한다면, 광고를 게재한 사람에게 불이익이 갈 것입니다. 이를테면 게재 제한 같은 조치 말입니다.
애드센스 수익은 이 체류시간과 관계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설명하는 동일 ip가 반복적으로 접속된다면, 애드센스는 수익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중복 ip 접속
저는 애널리틱스를 통해서, 매일마다 무효트래픽을 일으키는 해당 ip를 찾아서 구글에 신고합니다. 그런데 ip를 신고하다 보니, 희한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동일 ip의 반복적 접속과 광고 클릭이었는데요. 그 데이터가 준 결과물을 살펴보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ip는 고유의 집주소와 같다고 저번에 알려드렸습니다. 애드센스를 시작하면 ip추적ip 추적 코드는 반드시 설정해야 하는 것 중 하나인데요. 지난번에 애널리틱스를 통해서 ip 추적에 대한 설정을 알려드렸으니, 혹시 아직 안되신 분들은 지난 글을 참조하셔서 ip 추적 코드 설정을 필수로 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동일 ip들이 접속하여 광고를 클릭한 것들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11,180개의 ip 접속이 있었고, 이 중 3000개의 중복된 ip들이 있었으나, 광고 클릭 횟수가 0이었기에 제외하고, 실제 광고를 클릭한 ip만 모아서 확인한 결과를 남겼더니, 아래와 같은 값이 나왔습니다.
2번 이상 중복된 112개의 ip들의 날짜 별 클릭이 다르고 세션시간(체류시간)이 짧지 않음에도 수익은 0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웃을 방문해서 체류시간을 지켜 광고를 눌러주는 행위는 수익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무효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행동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즉, 게재 제한당하라고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론
구글은 바보가 아니란 겁니다. 동일한 ip에서 꾸준히 들어와 광고를 클릭하는 것은 의도가 무엇이든 어뷰징 행위이고, 무효 트래픽입니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하트와, 댓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글을 통해서, 이웃을 방문하여 관심이 없는 광고를 눌러가며 품앗이 해주는 것은 불법적인 수익활동임을 반드시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관심 있는 광고가 아니라면 클릭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이웃으로서의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들어 제가 이웃들의 댓글에 답글을 일부러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제게 들러주신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저도 이웃님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정성스러운 포스팅을 읽고, 공감과 댓글을 남기는 걸로 대신 답을 하고 있습니다. 자주 들러주시는 이웃님들은 느끼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왜 대댓글을 안남 겼는지에 대한 의도는 모르셨겠지만요..ㅎ) 오늘 글이 이웃님들과 또 블로그를 시작하신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