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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그 곳

전라도여행 코스 추천, 하동 구례여행[매암제다원:매암차박물관]

by 한초-리 2021. 9. 25.

어느 여행을 가더라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터무니없는 이유라도, 이유인 건 분명하니까요. 단 하나의 음식이 맛있어서, 혹은 사진 찍는 명소가 있어서겠죠? 여행을 할 때,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누구와 함께 하느냐이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어디서 자느냐입니다.

 

그렇게 돌아다는데 목적을 두다보니 사진 명소를 찾아가기보단, 제가 직접 명소를 찾아내고 알리는 경우가 많은편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마을 깊숙이 들어가 보던지,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멋진 경관을 마주하게 된다던지요. 그럼 유명한 곳을 가는 것보다 기쁨이 더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이미 유명해진 곳을 가족들과 한 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매암제다원, 무슨 뜻인가?



매암은 매암 강화수 선생님의 호를 사용하여 아직 까지도 매암가(家)로 이 집안을 부르고, 제다원(製茶院)은 만들 제, 차 다, 집 원. 차를 만드는 집, 차를 만드는 곳을 말합니다. '매암제다원 : 매암가에서 운영하는 차를 만드는 곳'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악양서로 346-1 매암다원문화박물관
영업 : 동절기 10 ~ 19시
하절기 10 ~ 18시 (매주 월요일 및 공유일 휴관)
연락 : 055-883-3500
주차 : 반드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고, 그다음에 주차자리가 없다면, 악양면사무소에 주차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미리 위치를 봐 두고 움직이셔야 도착하셔서 헤매지 않을 거예요!
URL : http://ff3851.cafe24.com/index.html

 



입장 전부터 본관 건물(사진 찍는 명소)에 관람 전 주문이 필수라고 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주문을 하시고 여유롭게 풍경도 즐기고 차도 맛보면서 나가실 때, 사진을 찍고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부 차 밭에서도 멋진 인생 사진 많이 건질 수 있으니까요. 일본식 목조건물 본관을 뒤로하고 우측 편으로 쭉 들어가면 푸릇한 정원이 펼쳐집니다.

 



차를 주문하려면, 매암 다방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따뜻한 차와 차가운 차가 있고, 따뜻한 차는 내부에서, 차가운 차는 외부에서 결제 영수증을 내밀고 받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주문하러 들어가면 아주머니께서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모래시계를 주시면서 차를 우리는 시간(2분)과 우려 마실 수 있는 횟수(3회)를 알려주시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가라고 하십니다.



차가운 차를 주문한 사람은 밖에서 일회용 잔에 음료를 받아 자리로 이동하면 됩니다.



이모네와 어머니,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남기고, 저는 외부를 좀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정말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오후에 해 지는 시간에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역광에 푸른빛과 인물을 다 담기에는 많이 아쉬워서, 해가 중천에 뜨는 시간이나 오전에 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산 아래 악양천이 흐르고 있어, 오전에는 안개가 피어오르는 장관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 사진도 한 장 남겨드리고,

사촌동생 사진도 한장 남겨 줍니다.


그리고 동생이 너무 순하고 착해서, 말하지 않아도 제 사진을 척척 남겨 줍니다.(잘 컸네, 잘 컸어)



인생샷을 찍는 곳 건물 양식이, 일본식이라서 독특합니다. 내부에 창이 많아서 빛이 부서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차를 다 마셨다는 가족들에게 인생샷을 남기기 위한 곳을 마지막으로 들렀다 가자고 말하고, 이모와 어머니의 우정샷을 한 장 남겨드렸습니다. 나중에 저는 와이프 생기면 와서 찍는 걸로 하겠습니다.

엄마, 이모, 우리 오래 오래 자주보자.


나가는 길에 마주한 길고양이와 부서지는 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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