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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그 곳

전라도 여행, 구례 화엄사 여행[전남 가볼만한 곳]

by 한초-리 2021. 10. 8.

화엄경을 전파하려 시작한 1500년 전이라는 시간이 어느 정도 일지 쉽게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만, 눈앞에 펼쳐진 화엄사 건축물들의 장엄함은 1500년 보다 더 깊이를 가늠하기 힘듭니다. 임진왜란이 있고 나서 대한민국의 많은 국보들이 사라지고 소실되었는데요. 그중에 화엄사 건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어릴 때, 조선총독부 청사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는 왜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었고, 지금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당시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총독부 청사를 무너트리지 말아 달라는 일본의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중학생 때, 알게 되었습니다. 화엄사에 대해서 조금씩 알고 나선, 그 사실에 더욱더 화가 났던 것 같아요. 오늘은, 전남 구례군에 있는 화엄사를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화엄사 정보

 

위치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 20-1

영업 : 07:00 ~ 19:30 연중 무휴

전화 : 061-783-7600

URL : www.hwaeomsa.com

*템플스테이 가능

 

 

화엄사는 지리산 노고단 자락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으나, 가기 전에 입장권을 발권하고 들어가야 하니, 반드시 차를 멈추셔서 발권을 하고 들어가도록 합니다. (국립공원 내 반려동물 출입금지!)

개인 - 어른 : 3,500원 / 청소년, 학생 : 1,800원 / 어린이 1,300원

단체 - 어른 : 3,500원 / 청소년, 학생 : 1,600원 / 어린이 1,000원

 

 

입장권을 끊었으면, 이제 주차장으로 올라가 봅니다!!

 

 

 

주차장

 

 

보시면, 주차장 안내 표시가 있습니다. 이 안내판을 무시하고 위로 올라가시면 다시 내려와야 할 상황이 생기니, 표시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갑시다! 걸어서 5분도 안 걸려요 :)

 

 

주차장 한편에는 화엄석경 보호각이 건립되는 중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놓고 올라온 길을 보는데,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불이문

 

 

 

웅장한 불이문이 보입니다. 일주문은, 차를 타고 들어오며 매표를 했던 곳에서 본 거대한 문이 일주문이라고 합니다. 불이문은 본래의 일주문으로 사용했던 문이나, 세상이 변해 사람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도로에 일주문을 세운 거라고 합니다.

 

 

 

안내도를 보시면 총 41개의 구역을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화엄사의 확장이 1500년에 걸쳐서 이루어져 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화엄사에선 템플스테이 수련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해본 적이 없는데, 시작한다면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금강문, 천왕문

 

 

 

 

금강문과 천왕문을 지나면 이제 화엄사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차례입니다. 그런데 그전에 애옹이가 저를 맞이하네요. :))

 

 

 

 

보루제

 

 

 

계단을 오르면 보루제가 보입니다. 보통 보루제는 아래로 사람이 지나가게 되어있으나, 화엄사의 보루제는 대웅전과 각황전의 웅장한 전경을 헤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낮게 지은 것 같습니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장소인데, 제가 어릴 적부터 있던 곳입니다. 아직까지 잘 운영되고 있나 보군요. 

 

 

대웅전 앞 오층석탚

 

 

 

대웅전 앞에는 동 오층 석탑이 있습니다. 칸은 여섯일곱으로 보이는데 왜 오층이라 부르는지 아시나요? 몸통(기초:기단부)으로 사용하는 돌은 층으로 부르지 않고, 처마지붕처럼 보이는 지붕돌이 몇 개인지를 두고 층을 나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면, 처마지붕 같은 지붕돌은 5개뿐인걸 볼 수 있습니다. :)

 

 

 

 

각황전 앞 석등, 서 오층 석탑

 

 

 

각황전 앞에는 서 오층 석탑과 각황전 앞 석등이 보이는데요. 오층 석탑은 보물이지만, 각황전 앞 석등은 국보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대웅전

 

 

 

아직도 대웅전 앞에 서면, 몸이 자연스럽게 숙연해집니다. 아마도 저 거대한 세월을 지고 있는 것 같은 모습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낮추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절 한 번 드리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 생략하고 나왔습니다. 

 

 

대웅전을 나와 뒤로 돌아 건물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 번 감상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풍경소리는 못 듣고 왔네요 :)

 

 

 

 

각황전, 원통전

 

 

 

 

 

각황전 옆에는 원통전이 있는데요. 사자탑이 원통전과 가까워서 원통전 앞 사자탚으로 부르는 걸까요? 아닙니다. 각황전 자리에는 장육 전이 위치했었는데요. 임진왜란에 소실되고 나서, 각황전이 새로 지어진 것입니다. 아마도 원통전이 먼저 있었고, 그 자리 앞에 사자탑을 세웠기에 원통전 앞 사자탑으로 부르게 된 것 같습니다.

 

 

 

사사자 삼층 석탑

 

 

 

 

각황전 좌측으로 돌아가면 사사자 삼층석탑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탑으로 가는 계단이 예전에 108계단이었는데, 지금은 계단이 정비되고 있던 중이라 개수를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네요. 

 

 

 

계단을 공사 중인 인부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심스럽게 올라왔습니다. 흔쾌히 지나가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덕분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석탑을 보고 올 수 있었어요. 

 

 

내려갈 때 계단을 보니, 계단 참 부분에 돌조각 사이를 시멘트로 채운 것 같더군요... 관리가 쉽지 않아도 흙으로 채우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제 슬슬 내려가 보기 전에, 보루제에서 쉬면서 창가로 비치는 하늘과 풍경도 좀 감상하고 가려고 했습니다만, 보수하러 와 계신 작업자분의 큰소리로 나오는 육두문자가 전경을 헤치는 것 같아 자리에서 서둘러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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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같은 계단, 그리고 귀여운 애옹이!
무서운 사천왕님, 살려주세요!
내려가는 길, 해가 부서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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