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맛집 동아냉면 이태원점

여러분은 겨울에도 냉면을 드시나요? 요즘에는 음식에 계절이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큼한 냉면을 먹으러 갑니다. 스트레스에는 계절이 없잖아요. 그렇죠? 이태원에 줄 서서 먹는다는 동아냉면집에 다녀와봤습니다.

동아냉면 이태원점

∎ 위치 :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45-1

∎ 영업 : 09:30~21:00(월요일 휴무)

∎ 전화 : 02-796-7442

∎국민 지원금, 주차 가능

맛집의 공통점 아시죠? 메뉴는 별로 없다!

∎ 물, 비빔냉면 : 소-7,000원 / 대-9,000원

∎ 왕만두 : 7,000원(4개)

동아냉면 매장에서는 빨강 냉면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반드시 주문하실 때, 매운맛과 안 매운맛을 구분하여 주문해주셔야 합니다.

포장은 삶아서 포장과 안 삶아서 포장이 있는데, 30분 이내에 드실 경우는 삶아서, 30분 이상 혹은 내일까지 드실 분들은 안 삶아서 포장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육수를 드시는 건 무제한이지만, 포장은 절대 불가합니다. 정말 따뜻하고 짭조름한 이 국물 덕분에 밥을 말아먹고 싶은 충동이 일더군요. 다행히 밥을 판매하지는 않으셨습니다. :)

저희는 일반 매운 냉면과 양념장을 뺀 냉면, 그리고 만두 두 접시를 주문했습니다.

양념장이 매우 맵기 때문에, 저처럼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양념장을 빼고 주문하신 뒤 기호에 맞게 넣어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두는 속이 꽉 차서, 먹는 동안 정말 푸짐하고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의 싸구려 만두와 다르게 음식물이 범벅된 맛이 아니라, 꽉 찬 야채와 고기의 맛이 풍부하게 우러나더군요.

이렇게 만두를 먹으려고 하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이미 한 손은 젓가락을 들고 냉면을 휘저어 버렸기 때문이죠. 배가 너무 고팠던 나머지 사진을 잊고 음식에 젓가락을 올린 것입니다.(이 바보야!!!)

일반 냉면이 매운 양념 가득 들어간 냉면으로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주문하실 때, 양념장을 빼던지, 맵기를 조절해서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한 입 먹을 때는 괜찮으나, 절반쯤 먹었을 때, 신호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때 되면 아마 늦었을 겁니다. :)

냉면 육수가 새콤해서 그런지, 만두와 먹는데 배가 부르지 않고 먹으면 먹는 데로 소화가 잘 되더군요. 그렇게 저는 만두를 두 접시나 먹고 집에 왔답니다. 아~ 돼지가 되어가는 한초.. :)

위에 매운 양념장을 저도 중간부터 조금 풀어서 먹어봤더니 맛있더군요! 저는 아주 살짝만 풀어서 색이 변하지도 않을 만큼 섞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은은한 매콤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운 냉면이 나오는 동아냉면은 겨울에도 제격인 것 같습니다. 먹고 나오면 몸이 후끈후끈하거든요! 이태원 가실 일 있으시면, 동아냉면 한 번 다녀오시지요. 그래도 점심보다는 저녁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점심에는 줄 서서 먹는다고 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