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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그 곳

성남 맛집 와인 배달 와글와인 후기[와인 소개]

by 한초-리 2021. 11. 1.

위드 코로나가 오고 있지만, 그래도 집안에서 아늑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저와 같은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와인과 맛있는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곳, 성남 와글 와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정적인 휴식과 동적인 휴식 모두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보통 운동은 새벽 아침 규칙적으로 하고, 오후는 정적인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있는 음식과 와인 같습니다. 혹, 배달을 시킬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배민을 켜고 검색했더니, 여러 개가 나오는 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진작 찾아볼걸...) 

 

 

매장 정보

 

 ∎  위치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 3길 10

 ∎  영업 : 평일 17 ~ 22시 / 주말 14 ~ 22시(목요일 휴무)

 ∎  URL : instagram.com/waggle_company

 

 

 

 

Menu

 

와글와인은 커피 와글 앤 키친이 리뉴얼 론칭한 매장이라고 합니다. 주류법 상 주류가 음식보다 가격이 높으면 배달이 안되기 때문에, 계산을 잘하셔서 주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를 간단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메인 요리

 

 ∎  와글W 플래터 : 24,000

 ∎  하몽 멜론 : 14,000

 ∎  베이컨 야채 크림 뇨끼 : 12,000

 ∎  브라운 허니 크림치즈와 크래커 : 12,000

 ∎  감바스 알 아히요 : 15,000

 ∎  매콤 토마토 새우 뇨끼 : 13,000

 ∎  치킨너겟과 감튀 : 8,000

 ∎  핫 미트 칠리 핫도그 : 7,000

 ∎  나초 & 치즈 : 4,500

 ∎  바게트 6 pcs : 2,000

 ∎  화이트 치아바타 : 3,000

 

 

와인 소개

 

와인은 잘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은 배민의 작은 화면에 나온, 당도/ 산도/ 바디감/ 알코올 도수/ 정도만 가지곤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세히 풀어서 와인을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2개의 스파클링 와인과, 7개의 화이트 와인, 2개의 레드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수아그나 로제(스파클링) : 21,000원

당도 4/ 산도 3/ 바디 2/ 알코올 6.5%

 

모스카토 95% 브라체 또 5% 로 배합된 이탈리아 와인입니다. 청사과, 레몬과 꽃과 풀의 향기와 맛이 가득한 스파클링 로제 와인으로 옅은 살구색을 띠고 있어 분위기가 사랑스럽습니다. 복숭아, 아카시아 꽃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일과 같은 안주와 어울리며, 딱딱하거나 건조한 안주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  미라 벤토 모스카토 스푸만테(스파클링) : 21,000

당도 5/ 산도 1/ 바디 1/ 알코올 6.5%

 

모스카토 100%의 이탈리아 와인입니다. 살구, 복숭아 같은 과일향과 꽃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스푸만테 같은 경우 보통의 모스카토와 다르게 탄산이 더 강합니다. 청량감이 좋은 대신 향기가 조금 약할 수 있지만, 당도가 높기 때문에 와인을 초기에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  프레스코 디 비그나 비앙코(화이트 스위트 와인) : 20,000

당도 4.5/ 산도 1/ 바디 3/ 알코올 6.5%

 

모스카토 100%의 이탈리아 와인입니다. 농익은 사과, 서양배의 단단한 과즙, 적당한 바디감이 살아있는 와인으로, 청포도와 과일 향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스위트 와인입니다. 스파클링이 작지 않게 분포되어 있어, 향을 오래 피우게 합니다. 누군가는 아카시아 향이 난다고 하나, 꽃향기보단 과일향에 더 가까운 와인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  릴렉스 리슬링 2018(화이트) : 34,000

당도 3/ 산도 3/ 바디 3/ 알코올 9%

 

리슬링 100% 의 2018 독일 와인입니다. 복숭아, 레몬, 풋사과의 향과 맛이 살아있고, 단맛과 신맛이 아주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어, 스위트 와인만 접하시는 분들에게 산미와 바디감을 익히기엔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디감과 산도가 높을수록, 저는 무거운 안주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  라 푸리 시마 캄 플러스 라 루비아 화이트(화이트) : 16,000

당도 1/ 산도 4/ 바디 3/ 알코올 12.5%

 

마까베오 100%의 2018 스페인 와인입니다. 신선한 풀밭의 꽃향기가 나는 와인인데, 늦봄의 익어가는 과수원 과실들에서 나는 향기를 맡고 있는 느낌입니다. 산도가 꽤 높아, 무게감 있는 안주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타리다 화이트(화이트) : 24,000

당도 1/ 산도 4/ 바디 2/ 알코올 13.5%

 

화이트 가르나챠 100%의 2017 이탈리아 와인입니다. 라임, 사과, 핵과일 같은 과일향이 주로 납니다. 위에 있는 라 푸리 시마 와인과 비슷하게 당도가 약하고 산도가 높아 치즈, 가금류 요리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프리마 피에트라 소아베 DOC(화이트) : 24,000

당도 2/ 산도 4/ 바디 2/ 알코올 12.5%

 

가르가네가 100%의 2019 이탈리아 와인입니다. 오렌지, 귤과 같은 상큼한 계열의 과일향을 담은 와인입니다. 제비꽃 향기와 견과류의 향이 마지막에 올라오는 와인으로, 맛을 오래 음미해보는 걸 즐기시는 분에게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  무초 마스 화이트(화이트) : 31,000

당도 1/ 산도 5/ 바디 3/ 알코올 12.5%

 

베르데호 80% 소비뇽 블랑 10% 샤르도네 10%의 비율로 배합된 스페인 와인입니다. 2019년도 2020년까지 각종 금은메달을 따낸 와인인데요. 당도가 낮아 드라이 와인으로 분류가 되지만, 초보자들에게 꼭 한번 드셔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와인입니다. 숙성 치즈와 닭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  셔우트 에스테이트 소비뇽 블랑(화이트) : 51,000

당도 1/ 산도 5/ 바디 3/ 알코올 12%

 

쇼비뇽 블랑 100%의 2019 뉴질랜드 와인입니다. 정통 뉴질랜드 와인으로 볼 수 있는 소비뇽 블랑은 구즈베리, 자몽, 라임과 같은 열대과일의 맛과 향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뇽 블랑의 특징은 터치감이 신선하다는 건데요. 누군가는 바삭한 산미라고 부르기도 한 식감입니다. 

 

 

 ∎  라 푸리 시마 캄푸러스 엘 모레노 레드(레드) : 16,000

당도 2/ 산도 3/ 탄닌 3/ 바디 3/ 알코올 13%

 

모나스트렐 100%의 2018 스페인 와인입니다. 블랙 계열의 과일향이 풍부하게 들어간 와인으로, 아주 약간의 매콤한 향을 가지고 있어서 맛을 음미하고 즐기시는 분에게는 적절한 와인 같습니다. 무겁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으로, 쉽게 도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타리다 레드(레드) : 24,000

당도 1/ 산도 3/ 탄닌 3/ 바디 3/ 알코올 13.5%

 

가르나챠 100%의 2017 이탈리아 와인입니다. 위의 레드와인과 다르게 붉은 계열의 과일의 향과 단맛을 담아둔 와인입니다. 당도가 낮지만, 향에서 과일의 풍부한 향이 느껴지고, 스파이시한 향이 좀 더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데일리 와인보다는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와인, 고기와 함께 드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기

 

집에서 간단히 맛본 와인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는데요, 저는 뇨끼와 하몽을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그렇게 엄청 맛있는 안주는 아니지만, 와인 때문인지, 내리는 빗소리 때문이었는지, 너무 좋았습니다. :)

 

타리다 화이트 와인과 안주
타리다 화이트 와인과 안주
뇨끼 모습
뇨끼 모습

 

뇨끼는 너무 느끼하거나 무겁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금 묽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크리미 한 소스가 너무 짜지 않았는데, 식어가는 중에는 짠맛이 점점 올라와서 다 먹기 힘들어지더군요. 다음에 다른 걸 먹어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긴 했습니다. 

 

하몽 멜론 모습
하몽 멜론 모습

 

하몽은 괜찮았는데, 멜론의 당도가 너무 낮아서 먹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그리고 멜론이 단단해서 절단이 완벽하게 되어있지 않은 아랫면을 포크로 요리조리 헤집느라 좀 불편했습니다. 집에서 먹어서 다행이지, 밖에서 먹었으면 못볼꼴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 아니면 밖에서는 완벽하게 잘 잘라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배달 중에 흐트러질까 봐 이렇게 보내 주신 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주와 와인
안주와 와인
지나간 여행지들에 건배
지나간 여행지들에 건배

 

요즘은 손쉽게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그 정성까지 손쉬워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에 조용히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와인바가 있는지 찾아보고 다녀와봐야겠어요. 오늘도 다들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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