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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그 방법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특징/빨리키우는법/과습해결/분양후기)

by 한초-리 2022. 7. 18.

한국에 들어와서 처음 심었던 체리를 시작으로 지금은 집 안에서만 6가지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분양받은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보르시지아나 알보 바리에가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이름 엄청 길죠? 그냥 알보라고 부르면 통용됩니다)

 

흰색과 초록이 적절히 섞인 몬스테라 알보 잎 무늬.
흰색과 초록이 적절히 섞인 몬스테라 알보 잎 무늬.

 

 

 

 

몬스테라 알보

식물을 키우면서 잡학을 많이 체득하게 되는데요.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을 알아야만 오래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공부를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알보처럼 희귀종은 식물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글을 남겨보게 되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특징

정확한 명칭은 'Monstera Deliciosa var. Borsigiana Albo Variegata'입니다. 무늬 몬스테라로 불리는 'Monstera Deliciosa Thai Constellation'과는 다르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몬스테라의 같은 속과 중 델리시오사의 같은 종으로 분류하지만, 원예 쪽에서는 무늬의 색상만 달라도 다른 종으로 구분하고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식물의 분류 : 계->문->강목->과->속)

 

식물등을 쬐고있는 몬스테라 알보.
식물등을 쬐고있는 몬스테라 알보.

 

 ∎ 학명 : Monstera Deliciosa var. Borsigiana(Albo Variegata는 정식 명칭이 아닌 시장 통용 별칭)

'albo'는 라틴어로 '흰색'을 말합니다. 동물에서 흰색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albino'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 문-> 외떡잎식물 강-> 택사 목-> 천남성과(독성 있음)->몬스테라 속

 ∎ 상세분류 :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

 ∎ 크기 : 최대 1m 이상

 ∎ 토양 : 배수가 잘 되는 흙으로 배합이 필요(보통 피트모스, 펄라이트, 훈탄, 산야초를 10%씩, 바크와 상토는 30%)

 ∎ 물 주기 : 화분의 겉흙부터 화분 속 2cm 정도 깊이까지 흙이 마르면, 물이 아래쪽에 줄줄 나올 때까지 듬뿍.

 

 

몬스테라 알보 주의사항

위에서 간략하게 말씀드린 몇 가지 내용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 독성 주의 : 천남성과의 식물들은 독이 있습니다. 사약에도 사용할 정도의 독을 가진 식물도 있었죠. 가볍게는 알러지, 피부병을 일으키기도 하니, 가능하다면 식물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아이가 있다면, 닿지 않는 곳에 키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과습 : 관엽식물은 물 부족보다 과습이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습일 경우 일액 현상(저녁에 잎에서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물이 나오는 걸 닦아주고, 최대한 빠르게 흙이 마를 수 있도록 별도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저는 보통 화분에서 개체를 꺼내 흙들을 모두 말리고 다시 넣어줍니다)

 

 

이를 무시할 경우, 잎이 녹아서 탄 것처럼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자외선에 잎이 타는 것이 아니라, 과습으로 인해 잎이 녹는 현상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합니다. 또한, 뿌리가 썩게 되는 현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건 잎이 녹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뿌리가 검은색으로 변한 부분을 잘라보면 검은색으로 변하지 않은 곳이 나올 때까지 끝부분부터 잘라가며 썩은 뿌리는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과습이 일어나지 않게 화분 흙 배합을 신경 써주시고, 물 주는 주기를 조금 넉넉히 가져가세요.

 

 ∎ 비료 : 비료의 구성은 보통 질소(N), 인산(P), 칼륨(K)의 3 원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질소는 엽록소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요. 알보와 같은 무늬종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비료의 사용을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흰색 부분을 없애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연구는 없습니다만, 흰색 부분이 적은 무늬종을 키우신다면 질소가 많이 함유된 비료는 사용을 지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몬스테라 알보 빠르게 성장시키는 법

정답은 없을 것 같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주의사항만 잘 지켜도 폭풍성장을 할 수 있는 식물이 바로 몬스테라입니다. 분양받아온지 7일 만에 벌써 새로운 잎이 돋아나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키우긴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 추가로 딱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바로,

 

 ∎ 자외선 : 몬스테라는 자외선을 좋아합니다. 직접적인 빛이 아닌, 반양지(방충망, 창문, 얇은 커튼 등) 아래서 가장 성장이 빠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식물은 C3, C4, CAM 3가지 종류에 따라 광합성 방식이 나눠지는데(자세한 건 어려우니 생략해드릴게요) 여기서 CAM을 제외한 두 가지 종류는 낮에도 명반응 광합성과, 암반응 광합성을 동시에 합니다.

 

 

CAM식물은 낮에 암반응 광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밤이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죠. 

반대로, C3와 C4 식물들은 낮에도 암반 응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그 말은, 24시간 자외선을 쬐어도 성장이 더디기보단 성장이 더 빨라진다는 의미와 같습니다.(다육이는 CAM입니다. 그래서 성장이 느리죠. 낮과 밤이 동시에 필요하니까요.)

 

간단히 정리하면, 명반응 광합성과 암반응 광합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식물이 바로 몬스테라이니, 24시간 자외선을 맞을 수 있도록 식물 등을 켜 두시라는 말입니다. :)

 

주문한 식물등 부품을 바닥에 펼쳐둔 모습.
주문한 식물등 부품을 바닥에 펼쳐둔 모습.

 

 

몬스테라 알보 분양 후기

당근 마켓에 들어가서 구경을 며칠 하다 보니, 괜찮은 친구들이 보여서 관심만 해두다가, 무늬가 예쁜 아이를 하나 보고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렇게 분양받아온 '튼튼이'가 벌써 새순이 돋아나고 있어요.

 

당근마켓에 올라온 몬스테라 알보.png
당근마켓에 올라온 몬스테라 알보
분양받은 몬스테라 알보 전달받은 모습

 

판매자 분께서 예쁘게 담아주셨더라고요. 아이는 크게 이상 있는 곳이 없었고, 집에 와서 분갈이를 시켜줬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성장 후기

몬스테라 알보 분양은 7월 9일 낮 12시에 받아왔습니다. 현재 저희 집에 온 지 8일이 되었는데요. 튼튼이는 벌써 새순을 내어주고 있어서 너무 기특합니다. 분양받은 날 촬영한 모습에는 성장점이 살짝 보여있었습니다. 

 

성장점이 툭 튀어나온 모습.png
성장점이 툭 튀어나온 모습
성장점이 툭 튀어나온 모습.png

 

앞으로 식물에 대한 포스팅을 조금씩 남겨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집에 식물 하나 들여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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