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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그 곳

구례 맛집, 섬진강 다슬기 수제비 전문점[구례 하동 여행 추천]

by 한초-리 2021. 10. 5.

다슬기 수제비 탕

 

구례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건 자연과 가까이에 있어서 도시에선 흔하게 볼 수 없던 것들은 직접 체험하고 살았다는 건데요. 그중에 하나가 다슬기 채집이었습니다. 한 바구니 가져가면 할머니가 삶아서 온 식구 나눠먹던 다슬기가 그렇게 맛있었죠. (싹쓸이 채집이 아니면 벌금을 내진 않았습니다. 90년도 초반엔 더욱이 그런 게 없었죠. 지금은 다 벌금이라고 들었습니다.) 구례에 내려가면 자주 다슬기 수제비를 먹으러 가는데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로컬 맛집을 한 번 추천해드려 보겠습니다.

 

 

섬진강 다슬기 전문점

 

위치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5041 (도지면 파도리 851-2)

영업 : 매일 08:30 ~ 19:30

전화 : 061-781-9393

URL  : seomjingang.cityfood.co.kr

*예약, 배달 불가, 포장은 가능

 

 

 

다슬기 효능

 

가장 널리 알려진 효능으로는 간 기능 강화를 첫 번째로 말합니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게 그 원인인데요. 그뿐만이 아니라 고단백에 저지방이어서 단백질 식단을 구성하는 사람에게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백질 합성은 간의 분해효소를 필요로 하는 일이거든요. 단백질도 채우고, 간도 보호하고, 헬스 하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식단이겠죠?

 

 

어쨌든 다슬기(다슬기, 고디, 고동, 대사리)는 간 기능 개선, 열기 배출, 체내 노폐물 배출, 눈 피로개선(간 기능 관련) 등이 있습니다. 대신에 주의해야 할 점도 있는데요.

 

주의사항

 

날것으로 먹지 않도록 합니다. 다슬기가 디스토마 중간 숙주라서 나중에 큰일 날 수 있으니, 음식은 웬만하면 익혀 드시는 걸로 합시다!! 그리고, 몸의 성질이 차가우신 분들은 자주 먹어선 안됩니다. 묽은 변을 자주 보시는 분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는 다슬기가 찬 성분의 음식이라서 그렇습니다. 정드시고 싶으시다면, 뜨겁게 해서 드시고, 거기게 부추까지 잔뜩 넣어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례에서 하동 가는 길목에 토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네 맞아요. 박경리 소설에 나오는 그 토지입니다. 토지초등학교 맞은편에 다슬기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주차하기 힘들 수 있으니, 주변의 다른 공터에 주차를 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평일에는 주차 자리가 있고, 바로 옆 토지 보건소에도 주차 자리가 있습니다.

 

구례 섬진강 다슬기 수제비집 앞 도로

외관만 보면, 이게 맛집이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한번 먹어보신 분들은 영원히 찾아오는 집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있던 집인데요. 아니,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을걸요? (할머니 말에 의하면요) 근데 30년이 넘도록 이 자리에 있는 걸 보면 분명히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맛집이 아닌가 싶어요!! :)

 

구례-섬진강-다슬기-수제비-건물외관

 

 

입구로 들어가면 1층으로 들어가는 곳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1층에 들어가셔서 인원수를 말하고, 가능하다면 주문도 먼저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점심에는 주문이 5분만 늦어도 10~20분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거든요.

 

저는 바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
2층 테이블

 

가능하다면 다슬기 전도 시키고 싶었는데, 지금은 안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다슬기 무침은 빨간색, 장 무침은 황색입니다. 고추장 무침인지 된장 무침인지 차이인 것 같아요. 다슬기 탕은 맑은 탕을 말하고, 토장탕은 시래기와 된장으로 만든 다슬기탕입니다. 저는 당연히 수제비를 시켰죠 :)

메뉴판
다슬기 수제비 한 상
다슬기 수제비 한 그릇

 

이 영롱한 빛깔이 보이시나요? 매운 고추 잘라서 주세요~ 하고, 고추를 몽땅 넣어 같이 먹습니다. 속이 화 해지면서, 모든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 들죠. 제가 입이 짧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집에서 다슬기 수제비는 항상 남김없이 다 먹어치우는 것 같아요.

 

숟가락 위에 올린 수제비

게다가 밥까지 말아서 비벼 먹었습니다. :))

 

남은 국물에 밥을 비비는 모습

 

언젠가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구례 여행 오셨을 때도 좋고, 하동으로 여행 가실 때도 좋을 것 같아요. 구례 맛집이라고 소개할 만한 곳들이 여러 곳이 있는데, 제가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었던 곳이라 이렇게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나중에 하나씩 더 추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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