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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그 곳

수원 광교 가볼만한 곳[책발전소:광교앨리웨이점]

by 한초-리 2021. 9. 14.

동네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싶은 로망은 나를 포함해 나와 비슷한 결의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듣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하지만 로망을 현실로 실현시키기에는 많은 벽을 넘어야하는데, 책발전소는 그 벽을 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잘되던 사업도 안되고 있는 마당에,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브랜드라니, 현장에 가보니, 책 한권 마다 정성이 뭍어있는 것을 보곤, 이 브랜드는 안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도서 큐레이팅으로 유명해진 수원 광교 책발전소에 다녀왔다.

책 구독 서비스. 말만 들으면 너무 쉬워보이는 서비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당장 2천명을 구독시킬 수 있는 사람이 어디 흔하단 말인가, 물론 개인의 인지도를 이용해서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같이 흔한 일반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책을 어떻게 큐레이팅 했길래, 어떻게 마케팅을 했길래 이렇게 잘 될 수 있었던 것일까?


책발전소 : 광교 앨리웨이점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앨리웨이광교 B117호(원천동593)
전화 - 031-548-4522
영업 - 매일 10:00 ~ 22:00
정보 - www.bookplant.co.kr
*경기지역화폐 사용가능 지점

 

 

 

 



여러가지 음료들과 디저트들이 준비되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하거나, 개인작업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음료를 마시며 앉아있을 자리는 더 없었지만, 책을 앉아서 읽을 수 있게 마련된 자리는 넉넉했다.

 

 


BACHA 티백을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책 한권 한권마다 큐레이팅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책 표지에 큐레이팅한 이유를 담은 띠지를 만들어 끼워두곤 왜 추천하게 되었는지,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다. 우리가 보통 서점에 가서 책을 읽어보고 내게 맞는지 안맞는지에 대해 분별을 해야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 같았다.

여러 코너를 돌다가, 내게 필요한 것 같은 책 앞에 멈춰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읽었다. 화를 다스리는 법에 대한 책이었는데, 화는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도구라는 점에 굉장히 공감하여 뒷 페이지들을 신나게 읽었다.

 

 

 


책들과 마찬가지로, 굿즈도 아기자기 하게 큐레이팅 해둔걸 볼 수 있는데, 다양하게 준비해두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매력있는 상품들로 놓여있는 걸 보았고, 손님들이 둘러 볼 때마다 굿즈도 하나씩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었다.


책발전소는 김소영이라는 아나운서 출신의 대표가 로망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브랜드라고 집에 돌아와 알았다. 분명 일반인이 하기에는 쉬운 사업은 아니다.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일반인보다 더 나은 출발선에서 시작했을지도 모를 사업이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한 권 한권, 사람들에게 다가가기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는 점은, 아나운서 타이틀을 내려놓고 서라도 분명 칭찬받을만하다. 그리고 굉장히 부러웠다. :)

언젠가 나도 조그만 서점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나이들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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