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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그 곳

수원화성 데이트 코스, 팔딱산[행궁동 맛집]

by 한초-리 2021. 9. 13.

행궁동 팔딱산 그릇에 담긴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행궁동 팔딱산 그릇에 담긴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코로나 이후 저녁에 사람들과 술자리를 갖는 게 쉽진 않은데요. 그럴 때 대안으로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만나 낮부터 좋은 술을 함께 나누면서 그동안 미뤄둔 이야기도 풀어본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 다녀온 수원화성은 전보단 사람이 많이 줄어서 그 이전보단 다닐만했습니다. (인스타 덕분에 동북각루 방화수류정이 큰 인기를 얻은 것 같아요.)

 

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다가,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가니 대기가 10팀이었고, 기다릴 수 없던 저는 이전에 다녀와봤던 팔딱산으로 갔습니다. 그때는 명란 김파스타?라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메뉴에서 사라지고 없더군요, 메뉴에 약간의 변화를 조금씩 준 것 같아요.

 

먼저 간략히 매장 소개부터 하고 넘어갈게요.

 

 

 

 

팔딱산:모던한식&양조장[행궁동]

 

 ∎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45번 길 32 지하 1층(장안동 89-3)

 ∎  전화 : 010-8505-2116

 ∎  영업 : 월~금 12:00 ~ 22:00 / 토, 일 12:00 ~ 22:00

 ∎  URL : https://www.instagram.com/palddaksan/

 ∎  추천 : 바지락 술찜,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라임 묵사발, 돌솥 육회비빔밥

 ∎  반려견 동반 입장 가능, 주차 불가, 전통주 포장 시 20% 할인, 12~15시 식사메뉴는 20% 할인

 

 

 

 

메뉴 소개

 

음식 메뉴는 메인 메뉴, 식사 메뉴, 팔딱 메뉴, 사이드 메뉴 총 4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또 전통주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고, 기본적인 칵테일을 만들고 있으니, 낮술 하기도 좋고, 밤에 데이트 마무리 코스로도 완벽한 것 같습니다.

 

 ∎  메인 메뉴 :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살치살 스테이크, 두부 구이, 제육 돌솥밥, 돌솥 육회 비빔밥, 바지락 술찜 국수

 

 ∎  식사 메뉴 : 제육 돌솥밥, 돌솥 육회 비빔밥, 바지락 술찜 국수, 감태 콩국수

 ∎  팔딱 메뉴 : 애호박채 전, 묵사발, 치즈 감자전, 해물 겉절이, 육회와 나물&돌김, 동해안 백골뱅이 무침, 바지락 술찜, 제육볶음과 숙주, 소고기 된장 냉채, 초당 옥수수 구이

 ∎  사이드 메뉴 : 계절회, 바질 하몽 멜론, 나물 페스토와 크래커, 쌀밥

 

팔딱산 메뉴판
팔딱산 메뉴판

 

 

매장 소개

 

계단 아래로 보이는 행궁동 팔딱산 테라스 입구
계단 아래로 보이는 행궁동 팔딱산 테라스 입구

 

건물 앞으로 가면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비싼 메뉴들이 아니라 보통의 한 끼 식사 가격이니 부담 갖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시면 귀여운 '아르'라는 10살 된 리트리버 영업이사님이 여러분에게 눈길도 안 주고 낮잠을 자고 계실 거예요 :)

 

바 테이블 아래 쉬고있는 리트리버(이름 아르)
바 테이블 아래 쉬고있는 리트리버(이름 아르)

 

볕이 잘 들어오는 자리를 잡고, 매장 내부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벽에 사용된 소재와 비슷하게 가구를 맞춤 제작한 것 같은데, 아마도 인테리어를 대표님이 직접 구상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궁동 팔딱산 북측 좌석
행궁동 팔딱산 북측 좌석
행궁동 팔딱산 바테이블과 선반위에 놓인 전통주
행궁동 팔딱산 바테이블과 선반위에 놓인 전통주

 

 

음식 후기

 

 

이날 먹었던 메뉴는 두 가지로, 하나는 라임 묵사발과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입니다. 사실 술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운전을 하고 왔기 때문에, 술은 입에 대지 않기로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팔딱산의 칵테일도 꼭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올 때마다 하네요, ;)

 

라임 및 각종 채소가 어우러진 라임 묵사발
라임 및 각종 채소가 어우러진 라임 묵사발

 

라임 및 각종 채소가 어우러진 라임 묵사발 클로즈업
라임 및 각종 채소가 어우러진 라임 묵사발 클로즈업

 

평소에 먹던 묵사발과는 다르게, 말린 묵을 사용 해서 식감이 젤리를 먹는 기분이 듭니다. 대신에 국물은 묵사발 특유의 맛(시고 톡톡 쏘는)이 잘 나는데, 조금 아쉬운 점은 말린 묵이라서 간이 베어나지 않았던 게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국물만큼은 최고! 날이 더웠는데도 더위가 날아가는 것처럼 시원한 국물이었습니다.

 

젓가락으로 채소와 묵사발을 함께 집어든 모습
젓가락으로 채소와 묵사발을 함께 집어든 모습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는 돼지고기의 퍽퍽함과 껍데기의 딱딱함이 둘 다 있어서, 술안주로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기 접시에 보이는 하얀색 동그라미는 소스인데, 달거나 짜지 않고 적당한 간으로 고기를 먹는 동안 물린다거나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행궁동 팔딱산 그릇에 담긴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행궁동 팔딱산 그릇에 담긴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클로즈업 사진
그릴에 구운 돈마호크 클로즈업 사진
채소와 소스 및 돈마호크를 젓가락으로 집어든 모습
채소와 소스 및 돈마호크를 젓가락으로 집어든 모습

 

그리고, 정말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아르 이사님께서는, 돈마호크의 냄새를 귀진같이 맡아서 오시고는 테이블 옆에 딱 붙어 앉는 거 아니겠어요?!!! 아마도 이렇게 고기를 여러 번 얻어먹은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저는 하나도 주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아르가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상황일지도 모르는데, 주고 싶다고 줬다가 아프면, 큰일 나겠죠?

 

여러분도 혹시라도 가게 되신다면, 먹을 건 절대 주지 않도록 합니다!

 

테이블 옆으로 다가온 리트리버(이름 아르)
테이블 옆으로 다가온 리트리버(이름 아르)

 

 

술까지 곁들였다면 아마도 6~7만 원 정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돈마호크의 가격이 조금 나가서 그렇지, 다른 메뉴들로 술을 곁들이면 4만 원에 맛있는 술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팔딱산 계산서 영수증
팔딱산 계산서 영수증

 

팔딱산 총평

 

음식은 한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점이 굉장히 멋있었고, 나름 맛도 있었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건, 각각의 식재료마다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해서, 아이디어가 음식맛에 가려지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톡톡튀는 멋진 한식과 다양한 전통주를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 

 

저녁에 술을 곁들이는 음식점을 찾거나, 연인과 데이트 마무리 코스로는 가장 최고의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명과 인테리어가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밤에는 서로의 얼굴이 아름다워 보일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데이트 마무리는 행궁동 맛집으로 유명한 팔딱산에 다녀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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