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데요. 그렇다고 계속 집에만 있을 수 없으니, 많이 북적이지 않고 걷기도 좋은 두물머리에 다녀와봤습니다.
두물머리
걷기도 좋고 북한강을 두고 물멍하기도 좋은 두물머리에는 주차장이 협소하여 시간을 잘 맞춰 가는 것이 관건입니다.
위치 소개
∎ 주소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772-1
∎ 영업 : 민영주차장
∎ 가격 : 하루 3,000원
∎ 주변에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오는 것도 좋습니다.
두물머리 소개
두개의 강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으로 "두 물이 만나는 머리"라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데, 이곳의 섬 같은 지형적 특성이 사진이 아름답게 나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어릴 때부터 필름 사진을 찍던 저에게는 아주 유명하고 꿈같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기다리고 셔터를 누르면 멋진 사진들이 나오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거든요."
두물머리에는 연잎 핫도그가 유명한데, 저도 이번에 가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연잎의 느낌은 잘 안 느껴지지만, 핫도그의 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이 추운날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한 10분은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매장 안이 비닐하우스로 덮여있어 춥지는 않았습니다. 핫도그는 금방 먹게 되니, 먹고 나서 들어갈 곳을 찾다가 근처 커피숍이 보여 들어가서 몸을 좀 녹였습니다.
카페에서 주문했던 케이크 이름이 생각나진 않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치즈 케이크의 느끼함도 많이 없었고, 위에 올라간 빵도 너무 달지 않았습니다. 커피와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카페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한참 보냈습니다. 겨울에 집에만 있기 답답하시면 가까운 양평 두물머리에 다녀오시는 건 어떠세요?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구경하며, 맛있는 차도 한잔하고, 책도 좀 읽고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가 다 갔네요. 여러분, 이 글을 쓰고 마침표를 찍는 시간이 22년 1월 1일 00시 00분입니다. 22년도 행복하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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