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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그 곳

담양 대나무 숲 여행, 죽녹원 산림욕하기[전라도 여행 추천]

by 한초-리 2021. 10. 7.

담양에서 지내면서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 게 바로 관광자원이었는데요. 본래부터 있던 것들도 있지만, 잘 가꿔왔기 때문에 그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부터 시작해 조금씩 죽녹원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담양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잘 가꿔진 담양 대나무 숲 죽녹원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죽녹원, [竹綠苑]

위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산 44
영업 : 09:00 ~ 19:00(하절기) 18:00 입장 마감
09:00 ~ 18:00(동절기) 17:30 입장 마감
전화 : 061-380-2680
URL : www.juknokwon.go.kr

 

 

 


죽녹원 앞에는 담양 종합체육관이 있습니다. 그곳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서 죽녹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푸른 대나무(솜대)가 입장객들을 맞이 합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매하고 들어갈 때 검표를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에 3,000원입니다. 전시와 자연에 돈을 쓰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아서, 1만 원이라도 냈을 것 같아요.

 


담양 대나무의 효능


대나무의 종은 그 가짓수가 100여 종이 넘습니다. 한국에서도 지역별로 여러 종이 자생하고 있고, 지역마다 관리가 되고 있는 대나무 숲은 담양을 포함해서 15곳 정도 일 것 같습니다.
특히, 담양에서는 왕대, 솜대, 맹종죽, 오죽 이렇게 대표적으로 4종류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죽녹원에 있는 담양 대나무는 왕대와 맹종죽이 주를 이룹니다. 이 두 대나무가 불러오는 숲의 특성을 알아볼까요?

- 담양 대나무 피톤치드
피톤치드 하면 편백나무 숲을 생각하시지만, 대나무 숲도 그에 못지않은데요. 편백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1㎡(미터 제곱) 당 4.0㎍(마이크로그램)인데, 대나무숲은 1㎡(미터제곱)당 3.1㎍(마이크로그램)으로 만만치 않게 높은 편입니다.

- 담양 대나무 잎의 효능
댓잎은 찬 성분을 갖고 있으므로, 해서, 해열, 상충, 두통, 토혈, 당뇨, 고혈압, 현기증, 임신빈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음식에도 댓잎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며, 댓잎 가루를 이용해서 음식에 여러 색감을 만들기도 합니다.

- 담양 대나무 죽순의 효능
죽순은 쉽게 자라나고 빨리 자라는 식품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손질이나 조리 후 보관을 잘 못하면 금방 상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폐 기능 강화에 효과가 뛰어나서 호흡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변비와 혈압조절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대나무 자체가 찬 성분이라, 몸에 찬 기운이 많으신 분들은 섭취하실 때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입구를 지나 대나무 숲을 따라 가면 나오는 길과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는 방향표시가 없는 건 나오는 길이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가라고 해둔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길을 역주행하시는 두 분...



저 멀리에 봉황루(鳳凰樓) 전망대가 보입니다.

 


아래에 담양 분수대가 보입니다. 여름에는 분수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걸 구경할 수 있는데, 보기만 해도 제가 마음이 낙낙해지는 기분입니다 :)




2층 전망대 내부에는 담양 대나무의 시절이 나와있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한 고장에서 대나무 하나를 지켜온 정성을 정말 많이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봉황루 전망대를 내려와 이제 숲으로 한번 살짝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하루 만에 담양을 다 돌아보려고 하니, 시간이 촉박해서 가사문학공원까지는 가지 못하고 이이남아트센터까지만 돌아보고 왔습니다.




낙서되어있는 대나무가 보입니다. 이런 건 좀 사라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이남 아트센터,


시골에만 살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서울에서 몇 년 지내면서 신생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찾아다니고 구경하다 보니, 기성작가들의 새로운 시선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지만,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더 있던 것 같습니다.



이이남 선생님은 69년생으로, 담양에서 태어나 순수미술을 공부하고 조소과를 졸업한 뒤로, 미디어아트에 대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신 것 같습니다.




한 층을 내려가면 갤러리와 카페, 아트샵이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 보다, 저는 애드워드 호퍼 작품을 미디어아트화 한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담아왔습니다.




이이남 미디어아트센터를 나와서 이제 출구로 곧장 다시 가봅니다. 영산강을 따라 걸으러 가야 해서 급히 나왔습니다. :)

이날 하늘이 너무 예뻤습니다. 담양에 오시면 죽녹원 잊지 말고 들렀다 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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